일본어/일본어 이것저것

중국인이 배우는 일본어, 한국인이 배우는 일본어

ZLEKOVARA 2023. 4.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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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중국인 친구랑 얘기를 하는데, 재밌는 일이 있었다.

그 친구는 N1을 가진, 꽤나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인데, 일본어로 말을 하지 못했다.

아니, 한국인은 N3실력중에서도 꽤나 일본어로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많은것에 비하면 정말 신기한 일이였다.

나는 한동안 생각한 끝에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

중국인이 배우는 일본어와 한국인이 배우는 일본어에는 차이가 있다.
예를들어 한국인과 중국인이 둘다 n1이 있어도, 그들의 실력에는 차이가 있다.
내 생각에는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언어지식&독해에서는 중국인이 유리하고, 청해에서는 한국인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중국은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 한자에 익숙해져 있기 떄문이다.

게다가 비슷한 한자또한 매우 많아서, 중국인이 독해를 할때, 한국인에 비해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

(N1합격점이 100/180, 그중에 독해 60, 듣기 60, 문법60)

대게 중국인들은, 일본어 한자를 잘 모를때, 그냥 중국어로 읽어버리는 경우도 많고, 한자를 보면 대부분 뜻을 유추 가능하다.

그러니, 한국인 오타쿠와는 다르게, 중국인 오타쿠는 N1을 따기에 엄청나게 유리하다.

 

가끔 한국어가 일본어랑 문법이 같으니까,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울때 더 유리하지 않냐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내가 지금 말하는 것은 오타쿠다.

오타쿠는 밥먹고 만화보고, 자기전에 만화보고, 심심하면 만화본다.

귀가 안트이고 배기겠는가. 문법이고 뭐시고 결국에는 상관없다.

(독해, 언어지식에서 고득점을 노리고, 듣기는 평타치는 느낌)  

그에반에 한국인 오타쿠는 말은 잘하는데 한자를 못읽는다. 정말이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럴 경우에는 시간을 투자해서 하나하나 외워 나가는 수 밖에 없다.

(조금만 시간 투자하면 되는 중국인하고는 차이가 너무 크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 오타쿠 중에서는 듣기에서 거의 만점을 받고선, 다른 과목에서 과락을 맞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를 경계하고, 더욱더 한자 공부와, 단어 공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